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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대체 어디로 던져야 해' 공중부양 스윙에 바깥쪽 공 안타, 이정후 스윙에 현지 중계진도 '매료'

"완벽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공중부양 스윙에 이어 바깥쪽 정타까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감각적인 스윙에 현지 중계진도 매료됐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이날 멀티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지난 21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데뷔 시즌 11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22일 2타수 무안타(2사사구)로 연속 행진을 멈췄으나, 23일 안타를 재가동했다. 안타도 안타지만, 신들린 스윙에 모두가 감탄했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전에서 이정후는 몸쪽 낮게 들어오는 공을 연달아 커트해내며 상대 투수를 어렵게 했다. 두 발이 지면에서 떨어질만큼 뒤로 물러나면서도 배트를 공에 갖다대는 그의 커트 능력을 두고 현지 중계진은 일본인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를 소환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배트에 공을 맞히는 모습에 크게 감탄한 것이다. 23일 경기에서도 감각적인 스윙이 나왔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 0-2 볼카운트에서 메츠의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의 시속 123㎞ 슬러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스트라이크 2개에 이어 공 2개를 커트한 이정후는 5구 째 바깥쪽 낮게 존을 빠져나가는 슬러브를 받아쳐 안타로 만들었다. 현지 중계진도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정타로 만들었다. 우리가 이정후에게 주목하는 이유"라며 재차 감탄했다. 놀라운 선구안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4경기 연속 삼진 없이 5안타 3사사구(2볼넷)으로 8타석 출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그의 삼진률은 9.5%. MLB 규정 타석 전체 타자 중 5위에 올라있다. 어려운 공도 커트와 안타로 만들어내며 삼진도 함께 줄이고 있다. 현지에서 감탄할 만하다. 한편,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까지 넘본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기록한 강정호의 17경기로, 이정후는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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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갔다' 이정후,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강정호까지 '-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13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이날 멀티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기록한 강정호의 17경기다. 지난 21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데뷔 시즌 11경기 연속 안타를 친 이정후는 22일 2타수 무안타(2사사구)로 연속 행진을 멈췄으나, 23일 안타를 재가동했다. 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 0-2 볼카운트에서 메츠의 왼손 선발 투수 호세 킨타나의 시속 123㎞ 슬러브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2루타에 홈을 밟으며 13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7회 말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활약으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로 소폭 상승시켰다. 출루율도 0.337에서 0.343으로 올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5-2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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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홈런' 이정후 10G 타율 0.200→11G 0.354···韓 최장 연속 안타 기록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적응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간다. 시즌 2호 홈런과 함께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 말 선두 타자 동점 홈런을 날렸다. 애리조나 에이스인 오른손 선발 잭 갤런의 2구째 시속 149km 높은 공을 잡아당겨 솔로 홈런(타구 속도 시속 158km, 비거리 111m)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MLB 데뷔 홈런을 친 이후 21일 만에 기록한 시즌 2호 홈런이다. 홈 오라클파크에서 홈런은 처음이다. 이후 2루수 땅볼(2회·6회), 중견수 직선타(4회)로 물러난 이정후는 5-3으로 앞선 8회 이날 5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적시타를 터뜨렸다. 1사 2루에서 5개 연속 파울을 쳐낸 이정후는 결국 미겔 카스트로의 9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후속 마이클 콘포토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까지 추가했다.전날 이정후가 휴식한 경기에서 1-17로 크게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7-3으로 승리, 시즌 10승 12패를 기록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 승차는 1.5경기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솔로 홈런으로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4월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0경기 연속이 최다였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 1억 1300만 달러(1558억원)에 계약했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건너간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 기록을 썼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전서 안타를 터트렸고, 3경기 만에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빅리그 진출 후 네 번째 경기였던 지난 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한 경기 3볼넷으로 리드오프에 걸맞은 출루 본능을 과시했다. 개막 후 10경기까지 타율은 0.200이었다. KBO리그 역대 통산 타율 1위(3000타석 이상 소화 기준) 이정후는 빅리그 적응을 마치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타순이 3번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11경기 타율은 0.354(48타수 17안타)다. 이 기간 절반이 넘는 6경기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냈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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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만, 이번엔 안방에서...이정후 '타구속도 158.4㎞' 시즌 2호포 폭발

한 차례 위기를 넘기고 타격감을 회복 중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드디어 두 번째로 손맛을 봤다. 데뷔 후 아직 넘기지 못했던 홈구장 오라클파크의 담장을 드디어 넘겼다.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치른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부터 홈런을 터뜨렸다.이날 상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오른손 잭 갤런이었다. 이정후는 0-1로 선취점을 내주고 시작한 1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공을 오래 보지 않았다. 그는 갤런이 2구째 던진 높은 149㎞/h 속구를 공략, 담장 밖으로 타구를 쏘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98.4마일(158.4㎞/h) 비거리는 111m가 기록됐다. MLB 30개 구장 중 25개 구장을 넘길 수 있는 대형 타구다.무려 21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이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로 이적해 시즌 초인 지난달 31일 빠르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4월 들어 한 차례 타격 부진을 겪었고, 장타 역시 쉽게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가파르게 좋아졌다. 이정후는 이날 홈런으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 이래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역대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최장 신기록이다. 이정후는 전날까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더불어 MLB 새내기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날려 최장 타이기록을 나눠 가졌다가 이날 새 주인이 됐다.낮아졌던 타율도 회복세다. 연속 안타가 나오기 직전인 7일 기준 0.200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어느덧 0.289(20일 기준)까지 회복했다. 콘택트와 장타를 함께 회복하면서 잠시 받았던 우려는 깨끗하게 씻기는 중이다.시즌 타점을 6개로 늘린 이정후는 이후 2루수 땅볼(2회·6회), 중견수 직선타(4회)로 잡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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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율 보인다' 이정후 166km/h 총알 타구, 멀티 히트+10G 연속 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타석 만에 일찌감치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3할 타율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첫 타석에서는 10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이던 1회 말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의 2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소 빗맞은 타구가 애리조나 유격수 제이스 피어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그 사이 이정후가 먼저 1루를 밟았다. 이로써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현 LG 트윈스)가 MLB 무대에서 작성한 한국인 메어저리그 데뷔 시즌 최장 기간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선 두 경기 연속 3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이정후는 0-0으로 맞선 3회 1사 2루 상황에선 상대 왼손 구원 투수 로건 앨런의 시속 146km 한가운데 싱커를 받아쳐 시속 166km 강한 타구를 쳐냈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시즌 최저 타율 0.200까지 떨어졌던 이정후는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의 상승세 속에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타율을 0.289까지 끌어올렸다. 가장 최근 3할 타율은 지난 2일 LA 다저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1:46
메이저리그

이정후 10경기 연속 안타, 김현수-강정호와 어깨 나란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0-0이던 1회 말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의 2구째 시속 133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소 빗맞은 타구가 애리조나 유격수 제이스 피어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그 사이 이정후가 먼저 1루를 밟았다. 이로써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현 LG 트윈스)가 MLB 무대에서 작성한 한국인 메어저리그 데뷔 시즌 최장 기간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선 두 경기 연속 3번 타자로 나섰던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시즌 최저 타율 0.200까지 떨어졌던 이정후는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첫 타석 안타로 타율을 0.280까지 끌어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11:17
연예일반

정국, 美 빌보드200 23주 연속 차트인…K팝 솔로 최장기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롱런 인기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20일 자)에 따르면,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GOLDEN)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82위에 올랐다.'골든'은 23주 연속으로 이 차트에 머무르며 K-팝 솔로 가수 최장기 차트인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이외의 차트에서도 선전했다. '글로벌(미국제외)' 부문에서는 정국의 솔로 싱글 '세븐'이 26위,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49위, '3D'가 12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200'에서는 '세븐'이 46위, '스탠딩 넥스트 투 유'가 9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7 08:52
프로야구

팀을 수렁에서 건진 최정, 9회 2사 후 467번째 홈런…이승엽 감독과 어깨 나란히

SSG 랜더스 최정(37)이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 3-4로 뒤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정적인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팬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9호이자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최정의 홈런은 꾸준함이 만든 결과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주전으로 도약한 2006년부터 KBO리그 역대 최장인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30대 중반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철저한 몸 관리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비껴갔다.최정의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SSG는 기어코 경기를 끝냈다. 4-4 동점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한유섬이 우월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등판, 8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유지했던 정해영은 2사 후 터진 피홈런 2개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6 21:58
프로야구

"냉철한 마음가짐으로" 최정, 딱 한 발 남았다 [IS 피플]

딱 한 발 남았다. '소년 장사' 최정(37·SSG 랜더스)이 프로야구 '홈런 역사'에 근접했다.최정은 지난 주말 수원 KT 위즈 원정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3연전 모두 멀티 히트로 안타 6개를 기록했는데 이 중 3개가 홈런이었다. 특히 지난 14일 경기에선 연타석 대포를 가동, 개인 통산 465·466호 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렸다. 이로써 이승엽 두산 베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1개 차이로 근접했다.현장에선 "역시 최정"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최정은 지난 11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을 결장했다. 감기 몸살이 심해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오는 등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12일 KT전에 복귀,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SSG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최정의 최다 홈런 기록이 홈구장(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쓰이길 내심 바랐는데 16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상대 홈 6연전을 치른다. KT전 몰아치기로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 SSG 구단은 최정의 대기록을 맞이할 준비로 바쁘다. 최정의 홈런은 꾸준함이 만든 결과다. 2005년 데뷔한 최정은 주전으로 도약한 2006년부터 KBO리그 역대 최장인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30대 중반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철저한 몸 관리로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비껴갔다.강병식 SSG 타격 코치는 "최정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훈련량이 많다. (모든 과정을) 성실하게 소화해 낸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최정을 두고 "워낙 부상도 없고 스윙이 예쁘다"며 "우타자로 굉장히 긴 폴로스루를 갖고 있다. 체구(키 1m80㎝·몸무게 90㎏)가 우락부락한 스타일이 아닌데 (빠른) 스윙 스피드와 공에 맞을 때 힘을 잘 전달하는 타입"이라고 평가했다. 최정은 개막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기록이) 막상 다가오면 부담이 될 수 있다. 계속 기록을 의식하면 혹시 페이스가 떨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정은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지난해 19번째 홈런을 터트린 뒤 한 달 넘게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2012년에도 아홉수에 걸려 고생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결과가 어떨지 관심이 쏠렸지만, 끄떡없다. 오히려 기록에 근접할수록 홈런 페이스가 더 가팔라지고 있다. 최정은 "최다 홈런 기록을 신경 쓰지 않을 순 없지만, 타석에서 홈런이 아닌 안타를 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시즌 전 기록을 빨리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에 다가서니 긴장감이 다소 있다. 냉철한 마음가짐으로 지금 페이스를 유지해 기록 달성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6 07:06
프로축구

늙어진 K리그1, 다시 젊어진 K리그2…최대 나이 차는 무려 23세

올 시즌 K리그1·2 구단을 이끄는 사령탑들과 관련한 이색적인 기록과 인연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특히 25개 구단 중, 최고령 감독과 최연소 감독의 나이 차이는 무려 23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9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1 10개 구단 사령탑의 평균 나이는 51.8세다. 이는 지난 2022년(49.2세)과 2023년(48.8세)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올 시즌의 경우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같은 베테랑이 다시 K리그에 입성하면서 평균 연령이 늘어난 모양새다. K리그1 기준, 최고령 사령탑인 김학범 감독과 최연소 최원권 대구FC 감독의 나이 차이는 만 22세다.반면 K리그2 사령탑의 평균 나이는 49.9세다. 이는 2022년(49.1세)과 비교하면 소폭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50.2세)와 비교하면 줄어들었다. 40대 사령탑인 유병훈 FC안양 감독,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 등이 K리그2로 향한 것이 반영된 결과다. K리그2 최고령 사령탑은 최윤겸 충북청주 감독이다. 이 부문 최연소인 염기훈 감독과는 만 20세 차이가 난다. K리그1·2를 모두 고려한다면 김학범 감독과 염기훈 감독의 나이 차이는 23세에 달한다.그렇지만 K리그1에서 최장 기간 감독 생활을 한 건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조 감독은 인천에서만 3년 9개월 활약했고, 전체로는 8년 1개월 동안 K리그 무대를 누볐다. 올 시즌 제주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의 K리그 통산 부임 기간은 7년 9개월이다. K리그1 사령탑들의 평균 통산 재임 기간은 약 3년 6개월 정도다. K리그2에서 가장 긴 커리어를 유지 중인 건 최윤겸 감독이다. 최 감독은 지난 2001년 부천 SK 감독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년 5개월이라는 커리어를 자랑한다. K리그2 감독들의 평균 통산 재임 기간은 약 3년 11개월이다.한편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서정원 감독과 최강희 감독이 각각 2066일, 2013일이라는 재임 기간을 자랑한다.이어 K리그1 기준 통산 최고 승률 보유자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다. 홍 감독은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특히 2022시즌엔 71.1%(22승 10무 6패)라는 승률을 기록했다. 이 집계는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한 수치다. 홍 감독의 개인 통산 K리그1 승률은 70%에 달한다.지난해 광주FC의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의 K리그1 승률은 53.4%다. K리그2에선 76.3%로 매우 빼어나다.끝으로 연맹은 K리그 감독들의 관계성에도 주목했다. 예로 최윤겸 감독과 김은중 감독은 과거 2003년 대전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난 바 있다. 대전의 전성기를 함께 누빈 두 인연이, 이제는 나란히 지휘봉을 잡고 있다.김은중 감독은 김학범 감독,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도 연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금메달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이민성 감독과 김은중 감독이 각각 수석코치와 코치를 맡았다.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동료에서 사령탑으로 재회한 사례다. 이들은 1992년부터 1997년까지 포항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라이벌팀의 관계로 재회하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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